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복합도시가 들어설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천여평이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개발방식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운서동 일대 74만7천평이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공영개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교부가 이날 이같은 방침을 인천시에 통보했으며 시는 27일부터 주민공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어 올 7월까지 관계기관 협의 및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영종지구 택지개발에 시행자로 나설 한국토지공사는 지구지정을 마치는대로 조사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어 2003년 7월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은뒤 본격적인 용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10월까지 실시계획승인를 마치고 늦어도 연말부터는 택지개발사업을 착공, 2004년말부터 주택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공사 한 관계자는 “공항배후도시는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이 우선 고려돼야할 중요한 지역”이라며 공영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인천영종지구에는 임대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 3천4백가구, 단독주택 970가구, 일반분양아파트 7천4백30가구 등 모두 1만1천8백가구의 주택이 지어져 2만9천6백명을 수용하게 되며 교육시설로 초등학교·중학교 각각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도별로는 전체면적의 43.5%(32만5천평)는 주거용지, 6.5%(4만8천평)는 상업·업무용지, 19.6%(14만7천평)는 공원녹지, 30.4%(22만7천평)는 도로 및 공공편익시설 용지로 각각 개발된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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