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서 '육성사업' 선포식
공공정책형 액셀러레이터 지원 등 내년부터 3년간 20억원 투입
▲ 18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판교 글로벌 선포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포 퍼포먼스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18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판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창업생태계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은 테크스타스(미국), 소사(이스라엘), 공스바오(중국) 등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가 내년에 판교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투자, 연결, 판매, 멘토십, 교육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기관·기업을 말한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공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은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0~2022년 3년간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 1차연도에 공공정책형 액셀러레이터 지원에 5억8천만원, 액셀러레이터가 추천한 기업 가운데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 20곳에 5천만원씩 모두 10억원, 사업 구축·운영비 4억2천만원 등 모두 20억원을 투입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새로운 산업 시대에는 역동성과 창의성이 핵심적인 과제이고 그중에서도 창업과 스타트업 지원은 공공영역의 중요한 과제"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책의 하나로 액셀러레이터 유치를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 이제 성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윌리엄 로빈슨 테크스타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츠잉 공스바오 대표, 엄유미 J-Lab CEO, 김용성 지노바 아시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간 토크콘서트(대화), 포럼(전략 설명), 네트워킹(소통) 등의 행사를 가졌다.

/최남춘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