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공공기관 대상 평가서 인천시 3등급·시교육청 4등급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인천 옹진군·부평구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미추홀구·중구·연수구는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보면, 옹진군·부평구가 종합 청렴도에서 전체 5등급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되는 2등급을 받았다.

옹진군과 부평구는 시민이 응답하는 '외부 청렴도'에서 2등급을 차지했다.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3등급이었다. 특히 부평구는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2등급 이내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미추홀구·중구·연수구는 종합 청렴도에서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했다. 미추홀구와 중구는 내부 청렴도에서 5등급에 머무른 결과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는 내부 청렴도에서는 2등급을 받았으나,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에서는 4등급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종합 청렴도 3등급으로 '체면치레'한 반면, 시교육청은 4등급을 받았다. 특히 두 기관 모두 전문가와 정책 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 평가' 부문에서 시는 4등급, 시교육청은 5등급으로 낮은 평가 결과를 받았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인천시설공단은 내·외부 청렴도 모두 2등급을 기록해 종합 청렴도 2등급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인천교통공사는 종합 평가 3등급을, 인천도시공사는 4등급을 받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외부 청렴도에서 5등급을 기록하는 등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