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이 부천을 비롯한 전국 중고교 교장과 운영위원, 학부모에게 공개 편지를 내고 부천시 등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벌이는 Non GMO 차액 지원사업(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하도록 호소했다.


 정 의원은 수년 전부터 광명, 부천, 수원 등 지역 각 학교에서 펼쳐온 Non GMO 가공식품 차액 지원사업은 우리 농업과 전통식품업을 살리고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는 '1석 100조'의 효과가 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일선 학교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교장과 영양교사, 학부모회장, 학교 운영위원 등의 실천을 촉구했다.


 Non GMO 차액지원사업에는 현재 광명, 하남, 부천, 김포,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이 참여했고,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청이 공동구매하는 데 지금까지 안양시는 9억원, 부천시는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부천시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이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28개 고등학교 중 10개 학교는 고추장과 된장, 조선간장, 진간장, 식용유 등 5개 전 품목에 참여하고 있다.


 정재현 의원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전통식품은 시중의 개량식 장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장류는 고유의 색과 향미를 유지하며 이물질이 없는 등 채점 기준이 철저하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일선 학교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