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4호선 안양 범계역 지하철 환기구에서 내뿜은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고 있어 범계역 미세먼지를 특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최병일 안양시의원은 "최근 환경공단과 함께 범계역 환기구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밀 측정결과, 평균 1㎥당 290㎍으로 '매우 나쁨' 기준인 150을 훌쩍 넘었으며, 특히 열차가 지날 땐 최대 984㎍까지 농도가 치솟았다"며 "안양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때 담당부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범계역을 미세먼지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정부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켜 국가의제로 관리하기 시작했다"면서 안양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 실행하며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배출시설인 대형공사장, 레미콘사업장등을 집중 감독 관리하는 등 시민밀착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일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병일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소관으로 광역철도본부에서 내년 6월 과천선 공조기 및 닥트 교체예정이란 답변을 집행부로부터 받았다"며 "범계역 환기구에 자동측정 씨스템 설치 필요성을 제시하고, 공조기 및 닥트가 전면 교체시까지 환기구 주변에 특별관리지역으로 물청소 및 특별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