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이 멕토리(MEKTORY) 창업센터 관계자로 부터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 정책 설계를 위해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9일(현지시각) 북유럽 IT 강국 에스토니아에서 디지털 혁신 교육체계와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 창업 지원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는 오랫동안 구소련의 지배를 받다 1991년 독립했다. 4만5000여㎢ 면적에 인구 13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독립 초기부터 IT교육과 산업에 집중투자하면서 북유럽의 대표적 IT강국으로 부상했다.


 이날 오전 이 교육감은 수도 탈린에 위치한 '멕토리(MEKTORY) 창업센터'를 찾아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시설을 둘러봤다. 


 멕토리 창업센터는 탈린공과대학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인재 발굴을 위해 2013년 설립한 기관이다. 삼성 등 세계 103개 기업과 연계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에스토니아 전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이어 IT 전문가 양성 비영리단체 힛사(HITSA)를 방문해 에스토니아 IT 교육 시스템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관찰했다. 


 이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아무런 자원도 없는 에스토니아를 IT 강국으로 만든 힘"이라고 평가하고 "학생이 원하는 것을 도전하고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매우 훌륭하며, 에스토니아의 교사 재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은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에스토니아 방문을 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7박9일간의 북유럽 교육 시스템 시찰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