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중앙도서관은 집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공유하거나 상시 교환할 수 있는 공동책장 '책보고'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립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책보고는 '책도 보고, 책 보물 창고'의 줄인 말로, 시민이 기증한 도서로 책장을 채우고 책장에 있는 책을 함께 읽거나 집에서 가져온 책의 권수만큼 1대 1로 교환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기증은 도서관에 이미 소장된 경우, 출판년도가 오래됐을 경우, 훼손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서가에 비치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등 도서등록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다른 도서관으로 재기증되거나 폐기될 수 있었으나, 공동책장 책보고에서는 책이 재활용되고 언제든지 공유가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보고는 도서교환은 물론 도서교환과 상관없이 도서기증만을 원할 경우에도 장르나 어린이·성인도서 상관없이 기증·교환이 가능하며 책을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나눔과 소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