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 창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인천일보 4월8일·7월2일자 8면 | 기사하단 관련기사 참조>

옛 양주권에 속했던 서울권 도시 4곳이 불참한 데 이어 당초 계획했던 창립총회도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옛 양주권에 속했던 지자체가 한데 모여 상생 발전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구성 계획을 세웠다.

도시 간 문화·예술·관광·축제·경제 분야 등 교류 활성화를 통한 우호 증진을 위해서다.


그러나 출발부터 창립까지 순탄치 못하고 있다.

옛 양주권은 양주를 포함해 구리·남양주·동두천·의정부·동대문·성북·노원·도봉·강북·중랑 등 11곳이다.


이중 양주를 포함해 구리·남양주·동두천·의정부·도봉·중랑 등 7곳이 협의회 구성에 참여했다.

하지만 동대문·성북·노원·강북구 등 서울권 4곳은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결국 협의회는 지난 6월 지자체 7곳을 대상으로 한 협의회 규약(안)·명칭을 정했다.


명칭은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로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624년(1395∼2019)은 1395년(태조 4년) 양주군의 탄생과 협의회 구성까지 기간을 합한 숫자다. 양주목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 양주목 편입 도시를 말한다. 르네상스는 부흥·부활을 뜻한다.


임원진 구성도 마쳤다. 초대회장은 이성호 양주시장이 맡기로 했다. 임기는 1년이다. 정례회는 연 2회(상·하반기)로 나뉜다.

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약(안)·명칭에 대해 해당 도시 의회의 승인을 거쳐 9월 중 출범을 계획했다.


그러나 의회 승인과 고시가 늦어지면서 창립총회 계획은 무산됐다.


상황이 이러자 협의회는 창립 계획을 11월 중 개최하기로 다시 수정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출범은 또다시 열리지 않았다. 이번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목을 잡았다. 벌써 두번째 연기다.

이런 가운데 협의회는 내년 2월 실무협의회를 다시 열고, 창립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협의회 창립총회가 제때 열리지 못해 아쉽다. ASF로 인해 양주·동두천시가 완충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창립총회가 연기됐다"면서 "경기도(9월)와 행정안전부(10월)에 협의회 구성 보고를 모두 마쳤다. 내년 상반기(3월)엔 창립총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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