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 9월 출범
옛 양주권이 하나로 뭉친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가 오는 9월 출범한다.
<인천일보 4월8일자 8면>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 양주목에 편입됐던 11개 도시 중 7곳이 출발선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옛 양주권에 속했던 지자체가 한데 모여 상생 발전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구성 계획을 세웠다.

옛 양주권은 양주를 포함해 구리·남양주·동두천·의정부·동대문·성북·노원·도봉·강북·중랑 등 11개 도시다.

시는 지난 3월 지자체 11곳에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동대문·성북구는 구청장 반대로 참여를 포기했다. 뒤늦게 노원·강북구도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서울권 4개 도시가 빠진 셈이다.
결국 협의회 구성에 찬성한 도시는 경기권(양주·구리·남양주·동두천·의정부), 서울권(도봉·중랑) 등 7곳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협의회 규약(안)·명칭이 정해졌다.

명칭은 역사적 의미를 담아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로 정했다.

624년(1395∼2019)은 1395년(태조 4년) 양주군의 탄생과 협의회 구성까지 기간을 합한 숫자다. 양주목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 양주목 편입도시를 말한다. 르네상스는 부흥·부활을 뜻한다.
규약엔 문화·예술·관광·축제·경제 분야 등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화유적지와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받는다.

협의회는 불참 의사를 밝힌 도시에 한해 참여를 희망할 경우 회원 만장일치로 합의 시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도 포함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규약(안)은 오는 9일 임시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협의회는 또 오는 8월 경기도에 협의회 구성 보고를 마친 뒤 9월20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대회장은 이성호 양주시장이 맡는다. 임기는 1년이다. 정례회는 연 2회(상·하반기)로 나뉜다.

시 관계자는 "옛 양주권의 4개 도시가 동참하지 않아 아쉽다. 향후 함께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노력하겠다"면서 "옛 양주권이 하나가 된 만큼 향후 상생 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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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년 양주목 르네상스협' 창립 안갯속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 협의회' 창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인천일보 4월8일·7월2일자 8면 | 기사하단 관련기사 참조>옛 양주권에 속했던 서울권 도시 4곳이 불참한 데 이어 당초 계획했던 창립총회도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옛 양주권에 속했던 지자체가 한데 모여 상생 발전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구성 계획을 세웠다.도시 간 문화·예술·관광·축제·경제 분야 등 교류 활성화를 통한 우호 증진을 위해서다.그러나 출발부터 창립까지 순탄치 못하고 있다.옛 양주권은 양주를 포함해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