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지자체가 본격 운영에 들어선 지금, 인천시 서구청에서 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중 최초로 ‘주민 참여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단체자치와 주민자치가 결합된 지방자치제는 지역의 현안 과제들을 주민 자신이 처리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기초를 둔 제도라는 점에서 서구청에서 보인 이번 회의는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최대 걸림돌의 하나로 여겨졌던 우리 의약품에 대한 포지티브시스템을 미국 측이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2차 협상 결렬로 표류상태에 있던 한·미 FTA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법원에 몸담고 있는 대학 친구 한 명이 지난 2004∼2005년까지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고 온 적이 있다. 텍사스 지역의 모 대학에서 1년

한국 프로축구 K 리그 하우젠 컵 경기가 열린 인천문학경기장. 축구장의 분위기는 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에 입장한 관중 수는 어림잡아 3천여명. 대부분이 조용히 경기를 관람하면서 간혹 인천 구단에서 나눠준 프로그램 책자를 펼쳐 출전 선수를 확인하는 열성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뭔가 빠진 게 있었다. 바로 응원이었

말라붙은 엉덩이에 발레리나(ballerina)의 스타킹처럼 달라붙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세상 밖으로 나갔다. 얼굴 가득한 주름을 담고 흘려보낸 세월을 지나 짧지만 생애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escalator)를 타고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무섭기도 했지만 마음은 아이들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오목조목한 운해(雲海)를 건너 짜

지난 7월 한국토지공사는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사업자공모를 실시했다. 골프장 건설과 국제업무단지, 테마레져단지 등 3개 사업에 국내 150여개에 달하는 건설사와 금융사가 사업자로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고 언론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렇게 흥분하는 각계의 모습에서 경제자유구역의 본 모습을 찾을 수는 없었다. 2003년 8

음악 활동이 음악가에게는 삶속에 병행하는 또 하나 자신의 정체성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데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있다.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큰 어려움은 단연 경제적인 조건이다. 그래도 이만큼 이 사회의 예술 문화를 발전시킨 것은 음악에 대한 그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본다. 순수하게 음악만으로 생계가 가능한 음악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보면 자주 느끼기도 하지만 간혹 갓길에서 운전자간 다투는 장면을 본적이 있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 난폭운전에 대한 시비이며 주원인은 방향지시등 조작없이 끼이들기 인 것이다. 수많은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일부 대형화물차와 승용차량의 운전자가 선행차량을 추월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것을 목격한다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얼마 전 오토바이를 훔치려고 하던 중학생 2명을 검거한 일이 있었다. 미성년자이기에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부모를 지구대로 출석하게 하였다.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보호자의 표정엔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베어져 있었다. 부모의 마음은 모두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생의 부모는 학생의 변명만을 들을

인천과 경기지역 여성근로자들의 최근 고용여건이 전국 평균 수준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 조사에서 확인된 이번 결과는 모든 경제지표에서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해온 곳으로 평가돼온 인천·경기 수도권지역의 잘못된 부분을 보여준 것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과 여, 성별을 떠나 일반 성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

지난 장마때 떠내려온 쓰레기로 강·댐은 물론 바다까지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한다. 수해로 인한 쓰레기가 수도권의 목줄인 한강으로 떠밀리면서 오는 물의 2차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쓰레기더미가 이제 인천 앞바다까지 밀려와 청정해역을 더럽히고 있는 가 하면 선박 운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니 큰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피서

최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무를 다루던 30대 초반의 한 젊은 경찰간부가 과로로 혼수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직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잃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맞이한 것은 비단 이번 일만이 아니다. 범죄수사나 범죄진압을 위한 경찰활동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몇년 전 여름, 일본 후쿠오카에 간 일이 있다. 저녁때 TV를 보니, 그곳 박물관에서 ‘바쇼우(芭蕉)’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바쇼우’라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詩)인 ‘하이꾸(俳句)’의 대가가 아닌가? 에도 시대에 태어나 지금까지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행복한 시인으로, ‘해묵은 연못이여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로다’가 그의 대표작으로 읽혀지고 있

인천에는 많은 섬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작약도는 너무 작아 아쉽기만 한 섬이다. 하지만 인천에서 가장 가깝기도 한 섬이다. 작약도에 도착하면 바다가 주는 풍성함을 바로 누릴 수 있는 섬이다.첫째로 어디에서든지 바다를 보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일주도로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약 1.2㎞에 이르는 길을 걷다보면 바다가 주는 시원함을 마음껏 가질 수 있

“영세업체 죽이는 명분없는 차량검사소 신규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서부지역협의회)“2007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차량 총중량 5.5톤 초과 대형자동차 부하검사에 대비, 지역주민의 수검편의를 위해 신설은 불가피하다.”(교통안전공단)지난 2003년 상록구 월피동에 검사소를 신축하려다 여론에 밀려 추진을 중단한 교통안전공단이 공익

“노사문제가 아니라 치안문제다” 최근의 포스코 사태를 놓고 소위 참여정부의 집권여당의 상임위원이 한 이야기다. 어떻게 노사문제가 치안 문제로 둔갑하는가? 최소한의 인권과 생존권을 외치는 그들이 범죄집단인가? 8시간 근무보장과 근로기준법 준수라는 너무나도 소박한 기본적 인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자본과 정권, 언론이 힘을 합쳐 사회발전을 저해하

인천광역시의 토지면적은 약 3억평이고 2012년까지 개발예정 면적은 45%인 1억3천만평이다. 송도·영종·청라의 경제자유구역이 6,300만평, 8월1일자 고시된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의한 124개 개발지역이 289만평, 토지구획정리지역 1,460만평, 검단·소래 등의 구역개발 869만평, 가정·삼산·동양지구 등의 택지개발사업 196만평, 도시관리계

대형 유통업체 진출을 둘러싸고 경기도 평택과 광명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다. 평택에서는 지역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나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2일 일부 시의원들이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진출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발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확대될 태세이다. 일견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이런 기류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

인천시 고교학군에서 서구지역을 별도 학교군으로 분리하는 조정안이 검토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를 별도 학교군으로 조정하는 안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원거리 학교 배정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다.지난 3일 열린 '인천시 고교학교군 조정 토론회'에서 시교육청은 서구를 인천시 고교학교군에서 분리해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