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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안병용 후보가 지난 9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일자리 창출로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높여 잘 사는 희망도시 의정부를 완성하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했다.


김 후보는 21일 안 후보에게 공개 질의를 통해 "지금 의정부의 경제상황, 특히 고용상황을 보면 8년 동안 의정부 경제를 책임져 온 안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인용, "의정부시의 고용률은 55.0%에 불과하고 조사 대상인 전국의 77개 시(市) 가운데 전주, 과천, 동두천에 이어 꼴찌에서 네 번째로 이 정도면 고용 불임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실업률 역시 5.1%로 조사 대상 전국 155개 시.군 중 1위인데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며 "실업도시라는 불명예를 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의정부의 근무지기준 고용률은 38.3%로 생산가능 인구 가운데 의정부에서 직장이 있는 사람이 열 명 중 네 명도 안 된다"며 "의정부에는 일자리가 없고 의정부 경제는 고용 창출 능력이 없으며 결국 의정부는 일은 타지에서 일하고 밤에 와서 잠만 자는 도시(베드타운)가 됐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용률이 54.8%로 더 하락했고 실업률도 5.1%로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 실업률은 꼴지를 겨우 면한 2위 수준"이라며 "안 후보는 의정부 경제를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왜 자신의 일자리 정책이 실패했는지 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전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본인의 8.3.5정책의 대안은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