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선거구획정 총력전
인천에서 치러지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의 전방위적 선거행보 속에 소수정당 또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거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인 선거구 감소와 4인 선거구 '0'이라는 소수정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인천지역 기초의원선거구획정 상황 속에서도 각 정당은 한 명의 후보라도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각종 검증과 선거기획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바른미래당은 21일 제5차 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별을 위한 대략적인 공천심사 일정을 마련했다.

중앙당에서는 인천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자, 인천시당 등 각 시·도당은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공천심사에 나서기로 했다.

심사일정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5일부터 공천심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인천시당 개편대회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 또한 이날 부평에서 '2018년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4기 인천시당의 2018년 상반기 주요한 사업 및 지방선거 계획을 마련했다.

시당은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제1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조직운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당 선대위 하부 조직으로는 각각 인천시장 선대본, 노동 선대본, 성평등 선대대본, 중소상인 선대본, 청년 선대본, 서해평화 선대본 등 부문 과제별 선대본을 구성한다.

또한 지역위원회는 구별 선대본을 구성, 선거 전반을 기획하고 공동의 정치활동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9일 인천시당 창당을 계획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인천시장 후보군을 비롯한 광역·구의원 후보군을 물밑에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시당창당위원회 측은 시당 창당이 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장 후보군 또한 어느 정도 압축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화당은 시당 창당이 끝나고 시당위원장이 선출되면 곧바로 후보자 공모와 공천심사, 선거기획 등을 추진하는 등 선거 채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