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타당성 조사·투자심사...시 추경 반영 땐 탄력 받을 듯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 상반기 공사방식을 결정짓고, 하반기 사업비를 인천시 예산안에 반영하면 1호선 검단 연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공사수행방식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확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돼 총 연장 6.9㎞에 정거장 3곳을 건설하고 전동차 1편성(8량)으로 운행된다. 사업비 7277억원은 공동사업시행자인 LH공사(50%)와 인천도시공사(50%)가 각각 3275억5000만원씩 모두 6557억원, 인천시가 720억원을 분담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됐다.

검단연장선은 검단신도시 택지개발로 인해 발생되는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인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현재 운행 중인 인천 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잇는 노선이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하고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가 완료되면 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수행방식에 따라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의 추진 방향이 확정되는 만큼 시와 인천도시공사, LH공사가 심혈을 기울여 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공사수행방식에 따라 올 하반기 중으로 추가경정예산안에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연초 연도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0년 상반기 설계를 마친 후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2019년 294억700만원, 2020년 1084억8000만원, 2021년 1540억8000만원, 2022년 1842억4000만원, 2023년 1985억3600만원, 2024년 440억78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1월 계양역~검단1지구~검단2지구까지 연장하는 안이 국토부로부터 승인됐지만 2013년 5월 검단신도시 2지구가 취소돼 검단신도시 택지개발계획과 광역교통개선 대책 등이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올해 공사수행방식을 결정짓고 시 추경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면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된다"며 "계획대로 2024년 안에 1호선 검단 연장선은 빛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도 주목된다.

시는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에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이 포함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을 신청했다. 관계부처 협의는 마무리로 알려졌다. 인천 2호선 검단(불로지구) 연장선은 불로지구까지 2호선을 4.45㎞ 연장하고, 3개 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편 시는 인천시는 또 인천대공원~남동구 논현동~연수구 송도~남구 용현·학익동~시민공원~동인천를 잇는 59㎞의 대순환선 중 남부순환선 29.4㎞를 우선 건설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