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야 정치인들의 '선거를 겨냥한 공식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의당 유력 후보인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5일 열리는 시당 시무식 자리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달 13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미영 부평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통해 제3당의 지위를 넘어선 제1야당의 정치적 지위를 확보 ▲두 자리 수 정당지지율을 통한 인천 시비례 당선 ▲진보구청장 당선 ▲구별 지방의원 당선 등 4가지를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이르면 내 달 초부터는 물밑에서 활동했던 여야 후보군들의 선거를 겨냥한 공식 활동이 예상된다.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남동갑)·윤관석(남동을) 의원은 맡고 있는 당직 등을 고려해 출마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이며, 시점은 대략 2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또 다른 유력 후보군인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또한 선거 채비에 나선다면,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3월 12일까지 국회 사무총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사퇴 직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공산이 크다.

국민의당 유력 후보군인 문병호 전 국회의원의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최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재선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던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지금은 시장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선거 직전까지 '시장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