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까지 성과 약속
바른정당이 지난 13일 새 지도부 출범을 시작으로 다른 정당과의 통합에 나서야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유 대표는 일부 추가 탈당의사를 밝힌 의원들과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통합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로 약속했다.

바른정당 이학재(인천 서구갑)의원은 15일 "12월중으로 어떻게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시한을 못박았다.

잔류파 의원들은 중도보수 개혁세력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으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은 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의원 9명의 복당 이후 돌연 '문'을 걸어 잠그고 통합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서 틀어졌다.

당분간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의 연대 또는 통합 논의만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일단 국민의 당과의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양당의 정책연대가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로 확대될 수 있는지 여부에 쏠려있다. 그 과정에서 상황 전개에 따라 양당의 '중도통합'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 의원들이다. 대부분 안 대표 구상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또 유 대표는 당장 12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안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목표로, 양당간 시점 차이가 현저하다.

/조태현 기자 cho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