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민간잠수사 175명 동원 대규모 쓰레기 수거 활동
▲ 한강유역환경청이 추진하고 있는 수중 정화활동에 나선 민간잠수사들이 팔당댐 물속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를 보트에 싣고 있다. /사진제공=한강유역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은 23일까지 팔당댐에서 잠실 수중보까지 총 26㎞에 이르는 구간에서 민·관 합동 대규모 수중정화활동을 벌인다.

수중정화활동에는 민간잠수사 175명, 잠수장비 175세트, 보트·바지선 45대 등 다수의 전문가와 장비가 투입돼 대규모로 진행한다.

민간잠수사는 2인 1조씩 짝을 이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바둑판식 정밀 수색을 통해 손의 감각만으로 물속에 방치된 폐타이어, 어망 등 각종 쓰레기를 찾아 수거한다.수변 정화활동은 잠실수중보부터 팔당댐까지의 구간을 7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아울러, 수변 쓰레기 정화활동은 지자체, 민간단체별로 50~200명씩 투입해, 한강변에 있는 생활쓰레기(비닐, 휴지, 캔, 술병, 담배꽁초) 등을 직접 수거하고, 수거한 쓰레기는 각 지자체가 청소차 등을 이용해 폐기물재활용센터 또는 소각처리시설로 보내 적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수중정화활동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총 1만8478여명이 참여해 수거한 쓰레기만 640여t에 달한다.

나정균 청장은 "이번 정화활동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하여 한강 수질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사회 환경보전 의식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