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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광주소방서


임산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화재를 막을 수 있게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22일 소방서에 따르면 광주시 삼동의 빌라에 거주하는 이모(33·여)씨는 지난 21일 새벽 5시30분쯤 안방에서 3살된 딸과 함께 잠을 자고 있다가 '펑'하는 소리에 깨서 주위를 보니 심야온돌 판넬안에서 불꽃이 일어나고 있었다.

당시 집에는 3살된 딸과 이씨 둘만 있는 상태여서 119에 신고를 하고 직접 판넬의 나사를 풀어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했고 불은 다행히 초기상태라 완전 진화됐다.

이씨는 "얼마전에 구입한 소화기로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이 생기고 보니 새삼 소화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삼기 소방서장은 "화재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며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한 이씨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소방서는 이씨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했다.


/광주=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