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수도권 자족도시' 도약 역량 집중
조선백자 본고장 '도자축제' 특화
조억동 광주시장은 "올해는 민선6기를 맞아 추진해 온 시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역점시책 추진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수도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어 "2018년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안전한 광주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시정성과는.

-광주시는 2001년 시 승격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수도권 중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각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7연속 우수기관 선정, 5년 연속 기업SOS 대상, 자활사업 국무총리상 등 46건의 수상과 함께 9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아 시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한 해였다. 이는 34만 광주시민과 13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된 결과라 생각한다.

앞으로 광주시는 시민우선 안전도시, 지속발전 경제도시, 인재양성 교육도시, 건강한 문화 복지 구현을 통한 '수도권 자족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올해 중점 추진하는 시정 계획은.

-현재 재난·재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재난, 범죄, 폭력, 교통 등 모든 분야에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을 두는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사람중심의 안전한 광주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량 등 주요시설물의 내진 보강과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홍수재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4시간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방범용 CCTV 100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1200여대를 운영하고,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2018년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안전한 광주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행복도시 구현 노력은.

-광주시는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행복도시 구축을 위해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주년을 맞아 그 의미에 맞는 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 왕실도자기축제를 특색있고 차별화 한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한 조선백자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포능평 레포츠공원, 오포생활체육공원, 곤지암 만선리 생활체육시설, 야외물놀이 시설 등을 확충하고 다양한 기획공연과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문화스포츠센터를 활성화, 수준 높은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출산 시대에 더 안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내실있는 운영과 시립어린이집 확충 등 공보육을 점차 확대하고 경안동 내 24시간 영아전담 시립어린이집을 건립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인인구 11%의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독거노인 돌봄 사업과 치매 등 노인 정신건강 검진, 우울증 치료 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척보건지소, 선동리 보건진료소를 신축, 이전해 시설 현대화와 주민 접근성 제고를 통해 지역밀착형 보건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구증가에 따른 인재육성 계획은.

-광주시는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91억원의 교육경비 지원으로 방과 후 학교, 무상급식, 창의·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외국어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학교폭력 등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취약계층 아동에게 교육·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생학습자원 간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 평생학습도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 수련관은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신규강좌를 발굴하고 광주시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프로그램 개발로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3선 시장으로서 지난 10년간 모든 공직자와 함께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 남은 임기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34만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시정을 펼쳐 '사람 중심의 친환경 명품 도시 광주'를 건설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