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공모전 시상 … 황지현 '이륜차 후방감지 장치' 대상
오토바이나 자전거 뒤에 부착하는 경보장치, 베개와 매트리스에 설치된 시스템으로 아침이면 저절로 커피포트와 냉난방기기 등이 작동하는 스마트 베딩 시스템.

26일 오후 2시 송도 미추홀타워 6층에서 열린 '제2회 미래 상상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반짝이는 미래 제품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역 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 소프트웨어(SW)를 융합한 미래 가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인천시 주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와 SW융합클러스터가 주관해 총 97개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 가운데 17개가 입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이륜 자동차용 후방감지 보조제동등 및 경보장치인 '스마트 생명보호장치'를 제안한 황지현(26·인천대·오른쪽)씨가 차지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이륜 자동차 뒤편에 설치하는 LED 등화장치와 측면 사각지대 경보장치로 밤길 자동차와의 충돌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황씨는 "제 아이디어가 엄청나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이륜차를 몰며 안전에 대해 절실히 필요성을 느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는데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베개와 매트리스에 시스템을 설치해 냉난방기기와 커피포트 작동 등 미리 설정해둔 수면 및 기상환경이 자동화되는 '스마트 베딩'(김영우·김준영·강성욱), 낚싯대 결합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입질이 오면 LED조명과 함께 알람이 울리는 '팔딱팔딱 입질의 알람'(박민혜·노정실) 등 2팀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주방의 유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멀티 공기청정기 도마 접시'(박정현·안현철), 빛의 양에 따라 자동 개폐 및 스마트폰 제어기능을 갖춘 '롤 스크린'(안성우·김영근), 심전도와 체온 측정 등을 통해 신체 이상을 알려주는 '써모세이퍼(Thermosafer)를 활용한 찜질방 열쇠고리'(정민영·최재만·송예송), 캠핑장 등 야외에서 벌레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발생하는 '벌레회피 매트리스'(이성호)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물이 끓어 넘치는 것을 막아주는 '수증기 냄비'(진성규),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조절 LED'(강명우) 등 10개 아이디어가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IBITP 원장 상장과 상금으로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200만원, 우수상 4팀 각 50만원, 장려상 10팀 각 30만원이 수여됐다.

IBITP는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법률·마케팅·기술개발·사업화 등 멘토링을 지원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하고, 사업아이템 발굴을 위한 'SW융합 아이디어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배 원장은 "공모전은 경기불황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조업에 SW산업을 접목,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