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 성시연과 한무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유럽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를 초청, 공연한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국내 무대에서 유럽 최고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국내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독일 오케스트라만의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잊지 못 할 감동을 선사할 세 번째 내한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수원을 시작으로 서울, 통영, 구미 등지에서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 성시연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해 독일과 한국 예술가들의 만남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독일정부의 시책에 따라 SWR 방송교향악단(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과 SR 방송교향악단(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이 2007년 합병해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SR방송교향악단은 정명훈 지휘자가 예술 감독을 지낸 곳으로도 한국에 알려져 있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단원 중 십여명이 넘게 음악대학에서 교수로도 재직 중일 만큼 개인별 실력도 뛰어나며 독일 전역은 물론 프랑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등 전 유럽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독일 대표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칼스루헤, 마인즈, 에쎈,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루드비히부르크축제 등 국제적인 음악축제에 꾸준히 초청받으며 유럽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활약 중이다.

2005년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그들의 깊이 있는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세 번째 한국 내한 무대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가 베토벤과 브람스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베토벤의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1번'이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만의 화려하고 깊은 독일 정통 사운드로 펼쳐지며 한국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이끌 지휘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성시연 상임지휘자가 낙점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며 화제를 모았던 성시연 지휘자의 섬세한 곡 해석과 화려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만났을 때 보여 줄 환상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에스더 유와의 협연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더 유는 실력파 젊은 연주자로 2014년 BBC선정 신세대 예술인으로 선정, 2015년 그라모폰으로 데뷔앨범발표, 2016년 비비씨 프롬스 프로그램 참여 등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며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고난도 기교를 요하는 애절한 멜로디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