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가좌 … 구도심권 환경 개선할 것"

발전 과도기 놓인 서구
낡은 규제·조례 재조정
구청 - 의회 끝없는 소통
구민위한 현실적 헌신을


"청라 등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를 줄여 누구나 살기좋은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심우창 제7대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50만명을 웃도는 인구 증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청라 7호선 연장, 루원시티 내 공공기관 유치사업 추진 뒤엔 주민 불편과 고통이 자리 잡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다"라고 했다.

심 의장은 "현재 수도권매립지와 화력발전소, 주물단지 등 각종 환경 위해시설이 서구에 몰려 있고, 건설현장도 많아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의회와 집행부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 의장은 조례정비특별위원장을 맡아 도시 경쟁력을 낮추는 낡은 규제 및 조례를 현실에 맞게 100건 가량을 재조정했다. 원활한 기업 활동과 구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조례도 10건 넘게 새로 제정했다.
심 의장은 하반기에도 구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편다는 계획이다.

그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다시 고치는 게 힘들다. 발전 과도기에 놓인 서구를 이끌려면 매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지만, 여야의원이 타협하지 못하거나 구청과 의회가 소통을 하지 못하면 실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생기는 의정 결과물은 온전히 구민이 짊어진다"며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한발 한발 앞으로 전진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라, 검단신도시에 비해 구도심권인 연희, 가정, 석남, 가좌동 지역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도시 낙후에 따른 박탈감이 최소화되게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의장은 "아직 제 스스로가 꿈꾸던 일꾼이라고 자신할 순 없지만 앞으로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동료 의원과 소통하는 의장, 에너지 넘치는 의장이 되겠다. 제대로 일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