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밝혀
"조선 해운 기업구조조정
협의체 안대로 진행할것
노동 5법 국회 통과해야"
▲ 26일 열린 인천경영포럼 오찬 강연회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영포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률 70% 달성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 26일 오전 11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오찬 강연회에서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에 고용률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에 대해 "솔직히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가장 아픈 부분은 청년층 실업률이 높고 고용률이 낮아 점"이라며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대책으로 이민정책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제 이민정책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볼 때가 됐고, 고학력과 젊은 외국인력을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이는데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한편 이 방향으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유 부총리는 "조선, 해운 등 민간 업종은 구조조정 협의체가 내놓는 기본 방향대로 하고, 부실징후 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공급과잉업종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접 개입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선제적 구조조정을 하도록 정부가 정보를 주고, 필요하면 유도해 같이 상의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 부총리는 20대 국회에서 노동 5법이 받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