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난치병 아동 '무인도 체험' 소원 성취

한솔(8)군은 지난 2014년 턱이 부어 병원을 내원했다가 턱 또는 복부에 종양이 생기는 '버킷림프종' 진단을 받고 5차례의 항암치료 후 현재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같은 병동의 보호자의 소개로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사장 손병옥)과 첫인연을 맺은 후 약 1년 간 삼성전자 DS부문 봉사자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통해 특별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한솔 군과 가족 그리고 삼성전자 봉사자는 인천항에서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사승봉도에서 지난 21~22일 1박 2일의 일정을 함께 보냈다.

고사리 같이 작은 손으로 야무지게 그늘 막을 치는 그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식사를 마치고 어둑어둑해진 무인도의 밤하늘에 '한솔아 항상 건강하자'라는 염원을 적은 풍등이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날아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인연을 맺고 10년 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원별희망천사'라는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난치병 아동 905명의 소원을 이뤘으며, 올해도 150명의 아동들의 투병의지를 북돋우는 활동을 실시 할 예정이다.

한국메이크 어 위시재단은 전 세계 39개국에서 백혈병과 소아암, 근육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는 '메이크 어위시 (Make-A-Wish)'의 한국지부로 매일 한 명 이상의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