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성남시 분당 저택의 공시가격이 93억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6년 1월1일 기준 개별주택 45만여 가구의 가격을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도내 개별주택 평균가격은 2015년 대비 2.69%(506만 원)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4.29%보다 조금 낮았다. 도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는 안산·남양주시(4.94% 상승)이며, 가장 낮은 시는 파주시(0.66% 상승)이다.

공시대상 주택 44만9000 가구 중 29만7000 가구(66.1%)의 가격이 올랐고, 5만2000 가구(11.7%)는 하락했다. 가격변동이 없거나 신규 물건은 10만 가구(22.2%)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건축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저택(대지면적 4467㎡, 건물연면적 2952㎡)으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비싼 주택으로 등륵했다.
전년도 86억8000만원에서 6억2000만원(7.1%) 오른 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도내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주택은 의정부시의 한 단독주택(건연면적 16.2㎡)으로 68만 원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경기도 부동산 포털(gris.gg.go.kr) 및 해당 시군 홈페이지와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5월30일까지 시군구민원실에 이의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와 한국감정원 전국 각 지점, 시·군·구 민원실에 제출해야한다.

최종 결정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7월 및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주택) 및 취득세 ·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이 되며,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