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219기 임관 … 16대 1 경쟁률 극복 여군 눈길도

대한민국 유일의 전문 특수작전 요원을 양성하는 육군 특수전교육단(단장 신봉수 준장)은 4일 광주 특교단에서 특전부사관 219기 201명의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 조억동 광주시장, 임관자 가족, 지역 기관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임관한 특전부사관 201명은 지난 해 10월 입대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정신을 체득하며 17주의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낸 정예 특전요원이다.

임관자들은 특전부사관으로서 구비해야 할 공중침투기술(공수기본훈련)과 타격, 도피 및 탈출 등 유사시 적지에 침투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고도의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며 명예로운 하사 계급장을 수여 받았다.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희 하사가 충성상을, 명예상 이찬우 하사, 단결상 이호세 하사, 용기상 김진환 하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임관자 중에는 6.25 참전 유공자인 할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특전병으로 전역 후 다시 검은베레를 쓰게 된 이찬우 하사를 비롯한 7명의 재입대자와 대(代)를 이어 군에 헌신하고자 특전부사관을 선택한 29명의 임관자들이 있어 화제가 됐다.

특히 임관자 중에는 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극복하고 당당히 임관한 여군 특전부사관 5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장 총장은 201명의 신임 특전부사관들에게 "현 안보상황의 위중함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가장 강한 훈련을 통해 가장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바탕으로 특수전 전문가다운 능력 배양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대한민국 안보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신임 특전부사관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특전사 장병 모두를 광주시민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