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2만8천명 사망했지만 지속적 충원으로 일정규모 유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전투원 약 2만8천명이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지만 지속적 인력 충원으로현재 2만∼2만5천 명 규모의 전투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년 전 미국 정부는 IS 전투원이 1만9천∼3만1천 명 선이라고 봤다.

IS는 공습 등에 의한 큰 손실에도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점령지역 내에서 강제 징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므로 IS 전투원의 전투력은 감소했을 것으로 미국 정부는 보고 있다.

IS 격퇴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소속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자진 가담으로는 IS의 수요가 더는 충족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교전에서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는 IS 전투원이 늘고 있다.

워런 대변인은 "IS 전투원의 탈영에 대한 보고가 증가했다"며 "IS는 전장에서 도망친 전투원을 처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제 연합군이 라마디, 티크리트, 신자르 등 이라크 도시를 되찾으면서 IS의 통치 영역은 가장 넓었을 때의 6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