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발물 의심 신고는 콘센트를 폭발물로 오인한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쯤 평택시 신장동 K-55 미군기지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미군 측은 이 부대의 한 게이트 앞에서 영내로 진입하는 차량 검문검색 중 "한 차량의 조수석 쪽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은 한국인 A(44)씨의 3.5t 트럭으로, 이 부대의 부식 납품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측은 폭발물처리반(EOD)를 동원, 폭발물로 의심된 검은 비닐봉지를 1시간가량 조사했으나 봉지 안에 든 물체는 영수증 뭉치와 전선이 달린 콘센트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부식 차량의 냉동고 안이 어두워 등을 설치하려고 온오프스위치를 샀다가 의심을 받은 것"이라며 "단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평택=임대명 기자 dml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