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게 못해 … 용인시 "조속 진행"

용인시가 진행하고 있는 마성IC 진입도로 공사가 3년이 넘도록 준공하지 못하면서 마성IC를 이용하거나 이용하려던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이 증폭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9년 3월23일 5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마성IC 진입도로 2.52㎞ 공사에 착수해 2011년 12월31일 준공키로 했다.

이는 기흥구 동백지구와 죽전지구, 마북동, 포곡면, 모현면 지역 인접 주민들이 3~5㎞의 에버랜드 도로를 돌아 마성IC까지 진입해야 하는 불편과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1년 12월 준공 개통 예정이던 IC진입로 공사가 올해 8월 현재까지 3년 7개월이 지나도록 공정률 3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시민들은 마성교차로를 지난 에버랜드 도로를 거쳐 마성IC까지 왕복 6~10㎞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마성IC가 가까운데도 신갈, 동수원, 용인 IC까지 먼거리 까지 나가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동백마성간 도로와 321번 지방도가 교차하는 마성교차로는 마성IC에서 들어오는 차량들과 나가려는 차량들로 인해 적게는 수백m에서 1㎞까지 차량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마성IC 진입도로가 생기면 출·퇴근길이 빨라지고 교통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벌써 수 년째 준공도 못하고 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렇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지역구 해당 의원들은 이런 민원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되는데로 도로공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며 "현재 일반토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