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8월15일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담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담화를 앞두고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을 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보다 후퇴하는 담화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과거사에 대한 양심적이고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서 한일관계를 지킴은 물론 도덕적으로 책임성 있는 일본이 되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아베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베 정권이 역사 수정주의와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과거는 덮고 미래로 가자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그러나 전쟁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일은 진정한 반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민당은 군 위안부 문제가 잘못 알려져 일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아직 역사의 증인이 살아있는데도 일본은 역사의 진실을 부정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