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기념 촬영·다트 게임
다양한 행사·축제 분위기 고조
17사단 장병 늠름한 모습 눈길
▲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문구를 부착하고 달리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인천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29일 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 주변은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참가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남부경찰서에서 준비한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트 게임에 참여한 시민은 준비된 상품을 획득하자 크게 환호했고, 옆에 있던 친구는 박수를 치며 부러워했다. 안마 서비스와 시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17사단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봄나들이를 나온 듯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준비 운동으로 긴장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은 완주 계획을 세우는 등 굳은 각오도 느껴졌다.

기념품인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1만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했다.

출발 시간이 임박해 지면서 참가자를 응원하는 함성 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매웠고, 3만여명의 시선은 출발점에 집중됐다.

각자의 목표를 이루고 골인 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5㎞ 참가자 김규리(26·여)씨는 "동료들과 함께 달리면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서로 응원 하면서 달리다보니 결승점에 금방 들어왔다"며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연중행사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