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경쟁·가전수요 약세
지난해 동기보다 60.05% 감소
IM은 3년만에 첫 2조 이하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4조600억원(확정 실적)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최근 3년간 실적을 견인해 온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조원 아래로 떨어진 1조75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7조1900억원)보다 43.50%, 작년 같은 분기(10조1600억원)보다 60.05%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47조4500억원으로 2분기(52조3500억원)보다 9.37%, 작년 동기(59조800억원)보다 19.69% 줄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47조6000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4조22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45%, 작년 동기보다 48.79% 감소했다.

사업부 별로는 IM 부문 영업이익이 1조7500억원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만 해도 6조430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4조4200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1조원대로 급락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는 DS(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2조3300억원으로 전 분기(2조900억원)보다 실적이 나아졌다. 특히, 반도체는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반적인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이다. 소비자가전도 전 분기(77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와 소비자가전 부문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