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수류정서 내달 11일까지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명소 용연과 방화수류정에서 멋드러진 풍류가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이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14년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달고나'(사진)를 공연한다.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는 '달고나'(달빛아래 고색을 배경삼아 놀자꾸나)라는 브랜드로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용연의 공간미를 배경으로 올해 첫 시도되는 상설공연이다. 특히 달빛아래 고즈넉한 수원화성의 고색(古色)을 배경삼아 풍류를 즐기고자 국악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 13일에는 첫 공연인 연희발전소 소리메굿의 넌버벌 퍼포먼스 'The Club.판'이 펼쳐졌다. 단 1분도 쉬지 않고 진행되는 K-팝과 우리 국악의 열정 가득한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꾸며진 무대였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한국국악협회 수원시지부의 신민요로 들려주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소리극 '온돌야화', 27일에는 수원오페라단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다음달 4일에는 2014 창작국악극대상 작품상 부문 최우수상과 음악상 수상작인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판소리가족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꿈을 찾아 답답한 양계장을 탈출한 닭들의 엉뚱, 황당, 감동 비행도전기로 방화수류정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 공연(10월11일)은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특별공연으로 저녁 9시에 진행되며, 우리 전통의 문화원형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창작활동을 펼치는 이야기연희단 술깨비의 연희음악극 '깨비난장'이 대미를 장식한다. 깨비난장은 사자로부터 마을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깨비들의 한판승부를 다채로운 재주와 퓨전국악실내악이 함께하는 풍성한 선율로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