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내려가던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감소세가 최근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5일 발표한 '9월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지역 제조업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9.7%보다 2.3%p 상승한 셈이다.

9월 들어 자동차 생산이 감소로 전환되고 의약품, 석유정제 등에서 전년보다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세가 확대된 결과다.

수출 부분에선 전년 9월과 비교해 11.1% 주저앉았으나 지난 8월 하락 폭이 -13.1%로 워낙 컸기 때문에 심각도는 어느 정도 꺾인 셈이다. 전자부품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수송기계가 감소로 전환되고 철강제품과 석유화학제품에서 수출 하락이 확대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가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6% 떨어졌고,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중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10월에도 전월 대비 0.9p 상승했다.

설비투자BSI는 9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가 10월에는 2p 올랐다. 11월 전망치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9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감소세가 둔화되고 공업용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5% 내려앉았다.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 공업용 및 상업용 모두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3.3% 감소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