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 ㈜다윈프릭션 협약
인천지역 연구소, 항공선도기업이 국내 최초로 민간항공기 부품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는 시 지정 19개 인천항공선도기업 중 하나인 ㈜다윈프릭션(대표이사 조정환)이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200인승 급 민항기의 브레이크 부품을 개발'하는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군용항공기 분야를 중심으로 공군 훈련기, 헬기(수리온, LCH , 미국 BELL 525) 그리고 이탈리아 공군의 중등훈련기에 사용되는 휠과 브레이크 조립체를 개발해 공급해 왔다. 그러나 민수 항공기 분야에서는 부품개발, 개발제품의 실제비행시험 등이 추진된 적이 없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인천기업이 국내 최초로 민항기용 부품 개발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시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및 LCC 등 항공사들은 브레이크 정비시 소모품인 브레이크 부품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내 기업의 제품으로 수입물량을 대체하고,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해외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정비산업에 대한 주요 부품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상장비 시험 및 항공기 장착시험을 통해 공식 항공부품 인증절차에 준하는 적용 과업을 총괄하게 된다. 향후 민항기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본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인천항공산업육성 및 항공부품 인증 획득 역량 확보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비행시험 인증예산을 인천TP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인천 항공 선도기업이자 항공기 브레이크 제조 전문기업인 ㈜다윈프릭션이 주관하고, 인천TP,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산업연구소, STX 에어로서비스, 인하대 등 인천지역 기관과 기업, 대학이 주도하며, 2023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