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장협, 촉구 건의안 채택…환경부 대체 매립지 조성 압박
전국시도의장협의회가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매립 종료'를 못박고,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도록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 매립지 조성 촉구 건의안'이 원안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이번 건의안은 환경부가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에 공동 주체로 참여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인천·경기·서울 폐기물이 처리되는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이 2025년 무렵 가득찰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체 매립지가 결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수도권 공동 매립지 조성은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2590만명의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건의안에선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도 강조됐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폐기물을 해당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 조성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인천시는 수도권 공동 대체 매립지와 자체 매립지를 동시에 조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가 채택한 이번 건의안은 해당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