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지속돼온 인천 서곶문화예술제의 참여 예술인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서구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1일 가정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서곶문화예술제 어떻게 성장 발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김명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은 발제를 통해 "현재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인 중심으로 서곶문화예술제 참여를 제한한다면 자원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젊은 신진작가들이나 예술가들이 동참할 수 잇는 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제열 한산모시축제·장항선셋페스티벌 총감독 역시 "지역 일부 예술단체와 예술인만 참여할 것이 아니라 예술에 관심있는 일반 구민에게 기회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모를 통한 지역문화예술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작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통한 교육과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장유 서구문화예술인회 연극협회장은 "해마다 많은 사랑을 받던 서곶예술제는 다른 축제 때문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기도 했다"며 "주민들이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미희 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 이사장은 "24년간 유지된 서곶문화예술제 덕분에 서구지역 많은 예술인이 상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선우 인천시무형문화재 제18호 서곶들노래보존회 회장도 "공연과 경연, 체험, 연희가 어우러진 대축제를 위해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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