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35R 경기 1대 1 극적 무승부
선제골 허용 후 후반 추가시간 동점
승점 1점 추가로 '생존권' 10위 유지
성남, 상주 꺾고 1부리그 잔류 확정
▲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인천 명준재(23번)가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파이널라운드 두번째 경기 상대인 수원과 안방에서 만나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6년 묵은 수원 상대 안방경기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지는 못했지만, 인천은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경남을 제치고 계속 10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펼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에서 막판 극장골을 터뜨린 명준재의 활약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다.

전반 22분 수원 타가트에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 45분 무고사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솟구쳤다 떨어질 때 명준재가 수비사이로 달려들며 골을 만들어 패배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앞선 경기에서 경남과 제주가 2대 2로 비겼기 때문에 이날 패했다면 인천은 11위로 다시 내려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내내 몸을 사리지 않고 만회골을 얻고자 끊임없이 도전하다 막판 프리킥 기회를 잘 살리면서 생존왕의 본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수원 역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한편, 성남FC도 이날 열린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꺾고 다음 시즌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은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5라운드서 상주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41점을 기록한 성남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잔류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승격한 이후 2년 연속 1부리그에 뛰게 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