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천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틀 11개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ASF 완충 지역으로 분류돼 현재 야생멧돼지 총기포획을 할 수 없다.
이에 시는 ASF의 주요 전파 매개체로 지목되는 야생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획 틀을 추가 설치했다.
현재 포획 틀은 감악산과 천보산 축선을 따라 10곳에 설치돼 있다.
시는 향후 29개의 포획 틀을 비롯해 양돈 농가 주변과 멧돼지 주요 이동 지점 등을 대상으로 800여 개의 포획 트랩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멧돼지 포획기간 중 혹시 모를 등산객과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0여 개의 입산 금지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차단방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야생 멧돼지 포획 틀 등을 신속히 설치하고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는 등 ASF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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