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형 의원, 임시회 5분 발언
인천시의회 10월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동구 삼두아파트 안전, 수문통 물길 복원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활성화와 서울로 통학하는 대학생 기숙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2일 제252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남궁형(민·동구)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서 "피사의 사탑처럼 조금씩 기울어가는 건물 붕괴 위험에 직면했는데도 매매가 안 돼 떠나지 못하는 삼두아파트 주민들에게 수문통 물길 복원은 청사진이 아닌 청천벽력"이라고 말했다.

남궁 의원은 "삼두아파트 264세대 주민들은 지하 터널 공사 이후 불안한 건물 탓에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수문통 물길 복원으로 더욱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인천시의 안전 감수성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종인(민·서구3)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인고속 일반화는 실시설계 용역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사업 실적이 전무한 실적"이라며 "일반화가 지연되면서 서구에선 민선6기에 시작한 사업이 민선7기 접어들어 미진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인고속 일반화 사업 초기인 기본·실시설계 용역 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협의회 구성·운영을 건의한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가시적 효과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에선 서울로 통학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생활형 기숙사 운영 제안도 나왔다.

노태손(민·부평구2) 의원은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는 거리가 먼 지역 출신 학생에게 우선순위를 적용해 인천 출신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기숙사도 강화군·옹진군만 운영하고 있을 뿐 인천시 차원의 기숙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취업난, 높은 등록금, 비싼 서울 집값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고충에 대해 인천시가 하루속히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