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분권 박람회 참석

"하남시는 백년도시위원회,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자치분권과 참여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민선 7기 3년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자치분권의 기초적인 틀을 짜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17~19일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1회 자치분권 박람회에 참석(사진)해 하남시가 실현하기 위한 직접민주주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자치분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인해 추진이 더딘 상황"이라며 "시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가 '자치분권! 우리의 삶, 무엇이 달라지나!'을 주제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41개 기관에서 5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행사 기간 지자체 홍보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초기백제 시조 온조왕이 도읍으로 정한 '하남 위례성'과 검단산·하남유니온타워·미사리경정공원 등 하남의 역사와 명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총 40여개의 지자체는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자치분권이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과 실천조항을 담은 '자치분권 촉구 제주 선언'을 채택했다. 또 '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중앙사무와 권한 이양', '지방사무 관련 법률안 제출 요청권 부여', '지방재정에 관한 법령 개정을 통한 자주재정권 강화' 등 지방자치의 당면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국회와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