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채널e '우리가 서구다' 추억 쌓기
문화재 채널e '우리가 서구다' 추억 쌓기
  • 이아진
  • 승인 2019.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구문화원,학생 위한 역사·1인미디어 접목 유튜브 운영
나재은·나재이양 제작 동영상 최다 조회수로 가장 인기
▲ 검단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나재이(9·왼쪽)양과 나재은(11)양.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는 물론 유튜브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우리가 서구다'라는 유튜브 채널에 지역 설화를 만화 영상으로 만들어 올린 나재은(11)양은 이렇게 말했다. 나재은 양은 지난 8월부터 인천 서구문화원이 진행한 '서구 문화재 채널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재와 역사를 배우고, 영상미디어로 만들어 '우리가 서구다'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활동이다.

나재은양은 동생인 나재이(9)양과 서구 지역 설화 중 천마와 아기장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조회 수가 357회로 '우리는 서구다'에 올라온 콘텐츠들 중 가장 인기 있다. 가정동에 있는 철마산 골짜기에서 아기장수가 태어나고, 천마가 하늘을 날았다는 내용의 설화다.

나양은 "평소 유튜브를 보면서 저런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며 "우연찮은 계기로 문화원에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부모님과 함께 듣기 시작했다. 주변 친구들이 제가 만든 영상을 보고 신기해하고, 잘 만들었다고 말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유튜브는 이제 일상이 됐다.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초등학생들 가운데 장래 희망 1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 있는 직종이 됐다.

이에 서구문화원은 지역 역사와 문화재를 1인 미디어와 접목시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유튜브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서구문화원은 지역 문화유산 교육사업 '별별기지' 일환으로 서구 문화재 채널e를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촬영부터 편집, 내레이션, 콘티 작업을 학습하고 3분짜리의 문화유산 다큐를 만든다.

서구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유산에 대해 어렵고 따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4차 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추억, 기억의 문화유산을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