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돼지열병 결의문 … 파주·연천과 공동대응
김포시의회는 14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으로 인한 지역내 돼지의 수매·살처분 결정에 따라 정부에 해당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도 결국 김포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지난 4일 정부는 우리나라 최대 양돈 농가가 밀집해 있는 충청지역 등 주변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김포를 포함한 확진 지역의 돼지를 전량 수매 또는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양돈 농가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정부는 김포시를 포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안전, 의료 등 가능한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 종료 후 양돈농가의 재입식과 안정적 생활 영위가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관계기관에 송부하고, 16일 파주시의회·연천군의회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양돈농가가 재기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파주시의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파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난 10일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