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잘 키우려면 마을전체가 돕도록 만들어야죠
아이 잘 키우려면 마을전체가 돕도록 만들어야죠
  • 장선
  • 승인 2019.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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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학교·사회·기관 연결
목요일마다 '아이들 교육' 위한 협력·지원·연대 머리 맞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광희네)는 2009년 9월17일 시작됐다. 고교 평준화 운동, 무상급식 운동, 교육재정 확충 운동, 마을 동아리 조직 운동, 민주시민 교육 등 학생들을 위해 마을에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광희네를 이끄는 주미화(사진) 대표는 "아이들이 이쁘고, 학부모들을 만나면 좋아서 활동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10여년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회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회원 250여명과 자문위원, 운영위원,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60여명은 광희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주 대표와 운영위원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만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매주 1회 미팅을 통해 상호 교류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의논한다.

주 대표는 "운영위원 회의와 동아리 모임은 만남을 통해 서로 성숙하는 자리가 된다"라며 "마을 교육공동체 활동을 목표로 하는 광희네는 마을 주민인 학부모의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M(유용한 미생물), 전래놀이, 타로, 특수분장, 노동인권, 꿈의 학교 등 6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은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기관, 국가기관과 연대한다. 주 대표는 "광희네는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면서,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도록 학교, 교육청,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협력하고 지원, 연대하도록 돕는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광희네에서 마을 동아리 활동으로 전개하는 '타로 그림 카드로 만나는 우리 마음' 수업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의 전래놀이' 동아리는 마을과 학교 축제에 광희네 학부모 강사들이 참여하며 지역과 연계한다.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특수분장' 동아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진로 체험이 가능하고 공동 작업을 통해 공동체성, 사회성, 리더쉽 함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과정이다. 'EM' 동아리는 친환경 이론교육과 캠페인,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화장품, 자운고 만들기, 수질 개선을 위한 흙 공 만들기를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기억한다.

'청소년 노동 인권' 동아리는 아르바이트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근로기준법 및 근로계약서 작성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 진행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인 청와대 꿈의 학교를 3년째 운영하는 광희네는 경기도 꿈의 학교에서도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 학교'라는 뜻의 청와대는 지난해 7월14일 이재정 교육감, 박승원 광명시장과 청소년들의 현장 대화를 실현하는 등 굵직한 행사도 진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10여년간 마을 교육 공동체를 이끌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 대표는 "교육 정책 제안과 마을 교육 실현을 위해 학부모들이 만나고, 회의하고, 학습 자료를 제작하기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부모들이 개발한 고유의 창의적 프로그램은 협약을 통해 활용해야 하고, 마을 교육공동체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법률적 시스템과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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