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초소 근무 … ASF 차단 총력
▲ 포천시의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방역 작업에 나섰다. /사진제공=포천시의회

포천시의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ASF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에 나선 인력의 피로 증가와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현재 포천시는 양돈 농가 163곳에서 27만8000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선 최대 규모다.

시는 ASF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4곳과 농가 163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곳엔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소독을 위해 24시간 인력을 배치했다.

매일 공무원 100여 명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군 장병 1200명까지 투입한 상태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ASF 방어를 위해 의원과 직원 등이 통제초소 근무에 들어갔다.

양돈농가의 불안감 해소와 방역작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의회는 일동면 제15초소를 맡았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고 소독하고 있다.

조용춘 의장은 "강도 높은 방역을 통해 ASF가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