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 축산 식품부는 인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발견 됐다고 밝혔다. 24일 강화군 송해면의 축사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최초 발견된 강화군 송해면의 축사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 농가가 이틀 연속 나온 인천 강화군에서 또다시 의심 사례가 접수되는 등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강화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밤 11시15분쯤 인천 강화군 삼산면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화에선 24일 송해면 양돈농가에서, 이튿날 불은면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25일 양도면 농가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특히 강화엔 인천 전체 양돈농가 43곳 중 35곳(81%)이 집중돼 있어 이번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천 양돈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