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비상대책반 편성

경기도교육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 연천에 이어 김포와 인천에도 확산하자 지역교육청별 비상대책반을 확대하고 학생 보건교육 강화에 나섰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파주 74개교와 연천 10개교는 돼지고기 수급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식단 변경과 대체식을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북부청사에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비상 근무에 돌입한 데 이어 파주, 연천, 김포교육지원청을 비롯한 도내 20개 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반을 편성했다. 돼지 농가가 없는 성남, 수원, 부천, 군포·의왕, 의정부 등 5개 교육지원청은 제외했다.
각 지역교육지원청 대책반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상황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ASF가 발생한 지역의 교내외 행사와 외부활동 및 대규모 연수, 협의회 등은 연기하도록 안내했다.
돼지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공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ASF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초중고교 수준별 감염병 보건교육도 강화한다.
ASF 예방수칙 교육자료와 계기교육 자료를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 감염병 실무 가이드북도 11월 중에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황교선 도교육청 학생건강과 과장은 "학사 운영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 지자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교육청도 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