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전 9개팀 내년1월까지 72경기 360대국
▲ 24일 개막식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는 내빈과 9개팀 단장. /사진제공=한국기원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리그)가 24일 개막식에 이어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KB국민은행 성채현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대표를 비롯해 오제세 의원, 윤호중 의원,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 9개팀 단장 및 선수,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17번째 시즌을 맞는 KB리그 개막을 축하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개막 인사말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KB리그는 올해부터 일정을 조정, 가을·겨울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약 100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KB리그는 개막전이 열리는 26일부터 내년 3월까지 치러진다.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 9단)을 비롯해 준우승한 정관장황진단(감독 최명훈 9단)과 Kixx(감독 김영환 9단),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 9단), 화성시코리요(감독 박지훈 6단), 셀트리온(감독 백대현 9단),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 9단), 홈앤쇼핑(감독 최규병 9단), 사이버오로(감독 양건 9단) 등 모두 9개 팀이 출전한다.

참가팀은 내년 1월까지 더블리그 총 18라운드, 72경기, 360대국을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정한다.

정규리그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 준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챔피언 결정전(최대 3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전은 26일 Kixx와 포스코케미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금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원, 퓨처스리그 3억원)이다.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이다.

별도로 대국료가 지급된다. 장고 대국은 승자 350만원, 패자 70만원이다. 속기 대국은 승자 31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2부리그 격인 퓨처스리그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역시 장고 대국(승자 55만원, 패자 25만원)과 속기 대국(승자 40만원, 패자 20만원)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오후 4시에 1국[장고(A)], 오후 5시에 2국[장고(B)]이 시작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1국[장고(A)]은 오후 4시부터 유튜브(YouTube)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주 후원사가 되면서 국내 최고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케미칼이 2위 정관장황진단에 종합전적 2대 0으로 승리하며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