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과 인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
'경인선과 인천'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
  • 이주영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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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박물관 내달 27일까지 특별전
▲ 경인선 120주년을 기념해 인천 곳곳에서 세미나와 특별전, 역사바로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18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 경인철도 120주년 기념 특별전 '다시철도, 인천이다'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철도와 도시문화, 120년의 기억 심포지엄'을 찾은 관계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 왼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경인선 개통 120주년을 맞은 18일, 인천에서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그에 따른 경인선 바로세우기 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대 산하 인천학연구원과 서울시립대 산하 서울학연구소는 18일 오후 1시 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철도와 도시문화, 120년의 기억'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동환 KAIST 교수의 '개항 이후 한강하류의 수운, 경인철도 개통 전후를 중심으로'와 전우형 중앙대 교수의 '철도와 계몽의 극장', 박준형 서울시립대 교수의 '통학의 근대사, 경인선 기차통학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조미수교와 개항, 그리고 경인철도'를, 윤병조 인천대 교수는 '철도정책 및 국내외 동향, 경인철도를 포함하여' 등을 언급했다.

고 교수는 "운임이 비싼 기선은 철도에 밀려 조기에 쇠퇴했고 범선에 의한 한강 수운도 1908년 전후로 쇠퇴해 갔다"는 분석을, 박 교수는 "1900년대 완전 개통된 경인철도는 경성과 인천의 절대적인 지역적 편차 사이를 관통하고 있었으며 다른 노선에 비해 우수한 철도 이용의 편의는 기차통학생을 포함한 인구의 이동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왜곡된 경인선 개통의 침략과 수탈의 문제를 논했고, 윤 교수는 경인철도 발전을 위한 철도 정차횟수와 안전, 철도 산업의 다양성 등을 강조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다시 철도, 인천이다'라는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의미가 퇴색된 경인선과 인천의 관계를 환기시키고, 노량진역에 1975년에 세워진 철도 기념물을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지난해 철도의 날이 일제와 수탈이란 명분으로 경인선 개통일에서 철도국 창설일로 바뀌었다" 며 "그렇다면 경인선 기공식이 열린 1897년 3월22일은 엄연히 고종의 근대적 의지를 보여주는 날인 만큼 철도의 날을 이날로 수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또 "이번 시립박물관 특별전시회를 통해 경인선과 인천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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