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진이 발병하자  24시간 방역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지역 내 22곳 양돈농가 7868두에 대한 방역대책은 물론 전국적으로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파주·연천·양주 등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와 킨텍스 등 외부 방문객이 많은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체제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가을 행사가 많은 시점에 돼지열병 발병에 따라 행사를 종류별·성격별로 세부 분석해 상황 변화에 맞춰 적극 대처하고, 전국단위 대형행사 자제와 축산농업인의 행사 참여 금지를 적극 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양돈 전 농가의 소독 강화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1개소와 통제초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소독약 및 생석회 도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 방역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전국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당부간 외출자제, 행사 참석 금지와 농장내부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시민들도 가급적 양돈농가 출입을 금지해 돼지열병 전파 방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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