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해고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연대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인천일보 9월6일자 19면>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17일 지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욱 강도 높은 2단계 투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연석회의는 앞서 추석 전까지 사측에 해고자 복직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특별한 답을 받지 못했다며 투쟁 배경을 설명했다.

기자회견 직후 민주노총 간부 2명이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연석회의는 9~10월 동안 매일 2명씩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단식 바통을 이어 받는다. 지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46명 중 25명은 지난 8월26일부터 지엠 정문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이다. 17일 현재 건강 문제 등으로 23명이 단식을 중단, 3명이 단식 중이다.

연석회의는 릴레이 단식 외에도 10월까지 월~금요일 저녁 지엠 정문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선전전을 펼친다.

18일에는 지엠 비정규직 해고자와 서인천새마을금고 해고자들이 복직 투쟁 결의 대회를 열고, 25일에는 지엠 정문 앞에서 삼보일배 투쟁을 진행한다.

연석회의는 "지극히 정당한 해고 노동자의 복직 요구를 외면하고 투쟁이 장기화되면 그로 인한 손실과 국민적 비판은 온전히 한국지엠의 몫"이라며 "굳건히 연대해 지엠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